Customer
인터뷰 | 에스와이우드 함경식 상무
지난 5월 이페(IPE) 데크재의 본격적인 사급시장 진출 선언으로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에스와이우드가 이번에는 최근 조경재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수종 바스라로카스(BASRALOCUS)도 대량으로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이 역시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그 첨병에 서 있는 에스와이우드 함경식 상무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이페 시장 동향에 대해서 말해 달라.
=작년까지 환율 등 이유로 자재수급이 매우 어려워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조달 등록에서 내려가는 현상이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 환율과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내렸던 업체들이 재등록을 하고 있다. 또 설계사무소나 건설사에서의 설계반영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 예전에는 관급시장은 21T(㎜), 사급시장은 19T 제품으로 양분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급시장에서도 21T 제품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이페가 고급수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급시장으로 가는 추세’가 생긴 것 같다. 어찌보면 시공 등 공사비용은 21T나 19T나 같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사급시장에 21T가 주력이 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아무래도 우리처럼(웃음) 원목부터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 유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페 원목은 국내 시장의 70%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리는 지난해 공급과 수요가 동반하락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원목과 제재목 모두 재고 보유량을 유지해 왔다.
이페가 이처럼 선호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단 변형이 가장 적은 수종 중 하나다. 때문에 사후 유지관리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이페보다 조금 저렴한 수종들에 비해서도, 결과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는 여지가 생긴다. 무엇보다 시공하고 나면 그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최고다’라는 평가가 저절로 나온다.
에스와이우드가 이페 시장에서 이처럼 선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웃음).
=우리는 브라질 등 원산지에서 30년 이상 고정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현지공장들이 있다. 이 얘기는 이들 공장들이 30년 이상 가동되고 있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반증이다. 이는 또 우리가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들의 품질로 입증되고 있다.
함경식 상무.
바스라로카스를 여기에 더하는 이유는.
=최근 바스라로카스가 특히 지자체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기 수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남미의 이페와 동남아의 멀바우(MERBAU)가 조경재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들 수종을 중심으로 남미와 동남아 수종들이 나열되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최근 멀바우 공급이 약간 위축되면서, 거의 비슷한 느낌의 바스라로카스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도 비슷한데, 물빠짐도 없다는 점에서 멀바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멀바우는 야외에서 물빠짐이 조금 있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종이다.
바스라로카스에서의 에스와이우드의 강점은 무엇인가.
=앞서도 말했다시피 우리는 브라질 등 남미에서 수십 년 넘게 고정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현지 공장들이 많다. 이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스라로카스 역시 우리 에스와이우드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나무신문